경북과학대 안경광학과가 안경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자 수료자들이 온정의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다.

안경광학과 교수들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여름방학마다 안경사들을 대상으로 ‘옵토메트리 스쿨’(검안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전년도 교육을 받았던 일부 원장들이 공동명의의 장학금을 매년 240만원씩 자신의 모교가 아닌 경북과학대학 안경광학과에 기탁, 지난 15일 이 학과 학생들에게 수여했다.

 

경북과학대는 지역 안경사들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안경사들이 이에 대한 보답으로 안경광학과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마련하자 이 대학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안경광학과 김대현 교수는 “졸업생들이 안경업계에 진출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 염려되자 안경사들에게 취업과 더불어 우호적인 시각에서 울타리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는 마음에서 옵토메트리 스쿨을 시작했다”며 “매년 방학동안 성심·성의를 다해 지역 안경사들에게 교육을 실시했던 것이 이런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고마워했다.

[경북일보 류상현기자]2006.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