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성장기 초등6~중1 시력 급락

보도일자 200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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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초등6~중1 시력 급락


울산지역 학생들은 초등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이 되면서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고교 2학년에서 고교 3학년이 되면서 또 큰 폭으로 시력이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도 검안학 박사(사진)는 그가 운영하고 있는 울산시 남구 쓰리굿안경점과 그가 교수로 있는 경북과학대학 안경광학과가 공동으로 울산시내 함월초·천곡중·방어진고와 경북 칠곡군 약동초·순심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한달동안 시력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0.7이하의 근시(먼거리의 사물을 보는데 지장이 있는 정도의 시력)를 가진 울산지역 초등 6학년생이 47.78%였으나 중학교 1학년은 70.76%로 22.98% 증가해 한해동안 증가폭으로는 최고를 나타냈으며, 고2가 79.59%인데 반해 고3은 87.62%로 8.03%라는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김 박사는 "아이들의 성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초등 6~중1 사이에 시력도 급격하게 나빠지며,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시기로 볼 수 있는 고2~고3도 각별하게 시력관리를 해야 할 시기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에는 안경착용률이 낮은 편이었던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도 24.46%가 안경을 필요로 하는 0.7 이하의 근시(14.89%)이거나 반드시 안경을 껴야하는 원시 또는 난시(9.57%)로 나타났다. 더구나 농촌지역인 칠곡군의 경우 초등 1학년의 49.40%가 0.7이하의 근시로 울산에 비해 3배이상 높았다.

이는 도시지역 어린이들의 시력이 농촌 어린이에 비해 안좋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는 결과로 이에 대해 김 박사는 "컴퓨터와 TV 보급에 있어서는 도농구분이 없어졌으나 도시 부모에 비해 농촌 부모들이 아이들의 시력관리에 소홀한 때문으로 유추된다"고 분석했다.

초·중학교까지는 대체로 칠곡군 학생이 울산시 학생보다 근시가 많았으나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울산이 72.64%(1학년), 79.59%(2학년), 87.63%(3학년)으로 칠곡군의 67.2%, 66%, 8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경상일보 정명숙기자]2006.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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