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들의 빛 될게요'
보도일자 | 2005-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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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들의 빛 될게요'
경북과학대 안경광학과 안구기증캠페인 “안구기증은 시각장애인들이 만인과 동등한 복지사회의 혜택과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거룩한 봉사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경북과학대학(학장 김성덕) 안경광학과 예비안경사 학생들이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빛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안구기증캠페인’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과학대 안경광학과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금구축제 기간 동안 올해 첫 졸업작품전을 가지고 무료검안, 안압측정을 비롯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안경증정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안경광학과 학생들은 또 이 기간 동안 ‘안구기증캠페인’을 벌이면서 자신들은 물론 다른 학생들의 많은 동참도 이끌어내는 등 거룩하고 값진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
특히 이번 안구기증캠페인을 벌인 결과 40명의 학생들이 안구기증에 동참했으며 이들의 선행은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빛을 되찾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경광학과 백승철(23)씨는 “눈을 통해 생업을 영위하게 되는 예비안경사로서 받은 것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감사한 마음으로 안구기증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이 사회전반으로 파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구기증캠페인에서 안구기증을 약속한 최모(21)씨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생명을 온전하게 보호하는 이 운동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맡겨진 사명이라 생각한다”며 “안구기증은 한마음 한 몸 사랑 실천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 캠페인을 열게된 계기를 마련한 안경광학과 학과장 김대현 교수는 “이미 수 년전 안구기증운동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안구를 기증했었다”며 “졸업을 앞둔 안경광학과 학생들에게 더욱 의미 있고 값진 졸업작품전을 마련하기 위해 캠페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각장애인들은 대략 20여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각막혼탁으로 인한 실명환자가 2만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일보 이임철기자] 2005.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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