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사랑 떼어주고 대학가에 장기기증 확산시켜 화제

보도일자 200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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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떼어주고 대학가에 장기기증 확산시켜 화제



경북과학대 안경광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올해 27살의 이중선씨는 간이식을 한 청년답지 않게 오늘도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 나와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이씨가 간이식 수술을 받은 것은 2004년 1월. 남이나 다름없을 먼 친척에게 스스럼없이 생명의 일 부분인 간을 떼어 새 생명을 주었던 그는 "처음에는 부모님이 많이 걱정을 하고 반대가 있었지만 간이식이 좋은 일이어서 설득했고 기증에 대해 나쁜 쪽보다는 좋은 쪽으로 생각을 했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씨의 학과 교수인 김대현교수는 학과 수석을 차지할 정도로 모범생인 이씨가 타인에게 새 생명을 주는 가장 큰 사랑을 실천했다면서 제자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이씨는 간이식후 건강이 거의 회복되었지만 아직 복근운동 등 몸을 심하게 움직이는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많지만 기증자가 적어 사망하는 사람이 많다"며간이식에 대한 홍보를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이씨는 간이식을 하기 전 강기기증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지난 2천년 이미 사후 각막기증을 해 놓은 상태다.

장기기증을 실천하는 이씨로 인해 지금 경북과학대에서는 교수들과 학생들이 중심이 돼 사후 각막기증 캠페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겨울방학동안 농촌지방을 찾아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돋보기를 기증한 보답으로 장뇌삼을 받아 너무 기뻤다는 김교수와 이씨는 "받는 사람들은 크고 작던 간에 큰 고마움으로 느껴진다"며 장기기증이라는 희생과 사랑의 실천에 주위의 더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라는 모습이었다.

CBS대구방송 정인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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